[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7일 삼성증권은 NAVER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0만5000원에서 70만4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지난 8월 재상장 이후 라인 가입자 증가와 외국인 매수세 지속으로 지난달30일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 미래창조과학부의 검색서비스 권고안 발표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최근 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조정 요인 3가지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은 라인의 글로벌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 부진에 기인한 것"이라며 "공정위가
네이버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증거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힘에 따라 4분기에 일정 금액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나, 주로 과거 행위에 관련된 것으로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향후 추가적인 발생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권고안은 단기적인 영향보다 주로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되레 박 연구원은 "페이스북 같은 SNS 업체 및 바이두, 야후 재팬 등 포털업체의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오히려 NAVER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12개월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좋은 주식 매집의 기회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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