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NAVER에 대해 라인의 성장성과 글로벌 동종업체들과의 주가 동조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NAVER의 목표주가는 2014년 주당순이익(EPS) 1만733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38배를 적용했다"면서 "Target PER는 페이스북과 텐센트의 2014년 PER 평균값으로 NAVER의 주가가 글로벌 동종업체들과 강하게 동조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 밸류에이션 적용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AVER의 주가도 분할 이후 페이스북, 텐센트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과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 연구원은 "라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NAVER는 재상장 이후 한달만에 시가총액이 75% 증가했다"면서 "과거에는 구글보다 비싼 밸류에이션이 부담이었으나 이제는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PER은 페이스북 46배, NAVER 30배 수준이다.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가 깊어질수록 NAVER의 가치 상승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라인의 가입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5억명 이상 가입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 연구원은 "9월 현재 2억4000만명을 넘었고 매일 100만명 이상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어 연내 3억명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면서 "라인 매출은 2014년 1조3000억원, 2015년 2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4%, 6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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