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남자 프로농구 한 쿼터 경기 시간이 현행 10분에서 12분으로 확대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6일 오후 강남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9기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열고 2014-15시즌부터 한 쿼터 경기 시간을 12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한 쿼터를 12분으로 운영하는 리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중국, 필리핀 리그 등이다.
KBL은 이번 조치로 팬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고,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질 거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적잖다. 기존 프로농구의 여건을 감안했을 때 무리란 지적. KBL은 전 세계에서 NBA(82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4경기로 시즌을 치른다. 경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에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 전체 경기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KBL은 "이사회를 통해 시간만 확정했을 뿐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KBL은 2013-14시즌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시상금 규모도 결정했다. 정규리그 1위는 1억원, 2위는 5천만원을 받으며 플레이오프 우승은 4억원, 준우승은 2억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