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이규섭이 미국프로농구(NBA) 공식 하부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2013-14시즌 NBA D-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코치로 선임된 이규섭은 16일 현지로 출국한 뒤 정식 코치로 등록할 예정이다. 구단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연계된 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를 연고로 한다.
이규섭은 대경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2000년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11시즌 동안 한 팀에만 몸담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았다. 데뷔 첫 시즌 삼성의 통합 우승과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 전승 우승에도 일조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친정팀의 지원을 받아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 이규섭은 농구 본토인 미국의 선진 시스템을 경험하며 제 2의 인생을 설계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 코치 연수에 여러 모로 도움을 준 삼성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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