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되겠지만 엔달러 환율 105~110엔 가지는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교수는 4일 "일본의 경제회복은 소비세 증세를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며 일본 정부의 소비세 인상에 대해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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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바라 교수는 이날 일본 매체 재팬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 정부의 재정과 통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는 늘어나는 국가부채 부담을 해결할 여지를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키키바라는 1997년부터 1999년 사이 일본 재무관으로 있으면서 외환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미스터 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아베노믹스는 일본이 올해와 내년 2%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일본은 법이 정한 대로 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해 내년 4월부터 현행 5%인 소비세율을 8%로 올리고 2015년 10월에는 이를 10%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의 국가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4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일본은 주요 20개국(G20)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있음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이런 노력을 포기한다는 인상을 준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금융ㆍ외환시장 변동과 관련, 사카키바라 교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대로, 신흥국에서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갔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번창하는 반면, 신흥국은 성장이 둔화되는 등 세계경제 구조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와 엔에 대해서 그는"연방준비제도의 통화공급 감축은 달러화의 강세에 기여해 달러당 100엔 수준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더라도 일본 경제 자체가 튼튼한 만큼 엔화가 달러당 105엔에서 110엔으로 갑자기 약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엔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에 대해 약 13% 평가절하됐다. 이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경기부양을 지원하기 위해 자산매입을 통해 달마다 7조엔 이상을 시중에 공급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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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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