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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미군 공습대비 병력 대학 등으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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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시리아군이 주요 부대를 학교나 대학교로 소개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빈 아파트에는 군인들을 배치하는 등 미국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시리아 군 지휘부는 미국의 공격 지연 시기를 활용해 주요 부대를 다른 곳으로 소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시민들은 이날 가디언에 시리아 군 부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표결 후 공격명령을 내리더라도 공습 대상에서 제외될 것 같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다마스쿠스 시민들은 정부군 장악 지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검문소가 설치됐지만 수도는 지난 2년 여 동안 그랬던 것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외교부 등 주요 시설이 집결해 있는 크파르수세 등에는 검문소가 다수 설치됐고 교차로와 골목에는 장갑차와 대공포를 장착한 트럭이 배치돼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군인들을 빈 아파트에 포진시키며 보복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군 고위 관계자는 WSJ에 미국 주도 공격이 이뤄질 경우 시리아군과 동맹인 헤즈볼라, 레바논의 시아파그룹이 지중해의 미 해군 함정을 공격하는 등 반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는 다마스쿠스 교외 도시 주민들에게 공습 시 표적이 될 수 있다며 퇴거명령을 내렸다. 크파르수세와 말키, 메세 등 다마스쿠스 주변 도시에서는 군인들이 1일 빈 아파트로 들어가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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