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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G3(美·中·유로존) 증시 영향력 서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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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내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에 내성을 보이며 코스피 1900 위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 의원들의 9월 양적완화 축소 시작 가능성 언급으로 불거진 유동성 축소 우려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인지된 사항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유로존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회복 조짐 역시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글로벌 증시의 시선은 미국 보다는 유럽·중국의 경기사이클 변화 가능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단절되지 않고 연속되는지가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를 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신흥국에 비해 선진국의 금융환경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정책이슈(Tapering)에 있어서도 선진국의 상황이 훨씬 긍정적인데다 경기 측면에 있어서도 입지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유럽의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지며 재정위기 이후 침체가 이어졌던 유럽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


유럽의 경제성장률도 이런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이다. 물론 여전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의 경우는 마이너스 성장률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독일, 영국 등과 함께 프랑스도 예상외의 강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는 아직 초기 국면의 움직임에 국한 시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성장률의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변화의 초기국면에 국한된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총생산(GDP) 의 경우에도 전기비 성장률은 개선됐지만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GDP 규모 역시 2007년 금융위기 이전은 물론 2011년 재정위기가 본격화된 시점에 비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를 거치며 위축됐던 상태에서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경제도 유럽의 영향에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유럽(EU)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수출대상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 상위 품목 가운데 자동차를 포함한 무선전화기, 합성수지 등의 품목은 전체 대유럽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과정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바닥권을 지나며 모멘텀이 개선되는 과정에 대한 평가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 유로존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독일을 보면 과연 유로존 재정위기에 노출됐나 싶을 정도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독일 경제도 2011년 이후 성장세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유로존 위기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유럽 등 주변국과 달리 실업률은 6%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제조업 경기지표가 되살아나는 등 독일은 유로존을 견인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실제로 독일의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7% 늘어나며 유로존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같이 독일 경제가 유로존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남유럽과 달리 기본적으로 강인한 체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와 유로화 약세가 독일의 내수와 수출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보다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제조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독일의 최대 강점일 것이다.


결국 미국 출구전략 및 중국 성장둔화 등의 마찰음으로 탄력적인 성장확대에는 보다 시간이 소요될 것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이나 남유럽 국가의 디폴트 리스크는 일정부분 희석된 것으로 보여, 현재 상태라면 독일은 하반기에도 완만한 회복을 이어가며 내년에는 1%대의 플러스 성장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독일 경제의 회복은 유로존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ECB의 통화완화를 용인한 결과 독일의 유동성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주택가격도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간의 걸림돌이 될 소지를 안고 있다. 즉 유로존내 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을 중심으로 핵심국의 경제가 차별적으로 정상화된다면 통화 및 재정 정책에 대한 국가간 이견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독일은 유로존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정치적인 난관을 헤치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하락하는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대에 근접했다. 일반적으로 이 이평선의 저항은 강하게 나타나지만 돌파할 경우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20일 이평선 돌파 시에 한 번에 상승하기 보다는 공방 과정에서 단기 저점을 높여나가면서 돌파하기 때문에 이번에 돌파에 실패하더라도 단기 저점이 1900 부근에서 나타나면 돌파 가능성이 있다.


60주 이평선은 장기 추세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한다. 2011년 이후 이 이평선을 중심으로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돌파될 경우 최소한 한 달 정도의 상승 시도는 나타난다. 이번에 60주 이평선 돌파할 경우 2000 수준까지의 상승이 가능하다. 장기 상승 추세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60주 이평선을 돌파한 후 안착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전기전자 업종지수가 120주 이평선 부근에서 강하게 반등하면서 지수를 견인했지만 단기 고점대나 60주 이평선 등의 저항대까지 상승 가능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화학, 운송장비, 금융 업종 등 주요 업종지수는 주봉상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가격대에 도달해 이들 업종지수가 추가 상승해 저항대를 돌파하면 코스피도 1940을 돌파할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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