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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원사격 속 애플의 2가지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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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원사격으로 구형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입 금지조치는 피했지만 애플에게는 여전히 골칫거리가 남아있다.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의 매출 부진과 전자책 가격담합에 대한 유죄판결 이후 음악, 영상 콘텐츠에 대한 규제확대 움직임은 쉽사리 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평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3분기(4~6월) 애플 스토어의 판매금액이 전년동기대비 0.24%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스토어의 매출 증가율은 2011년초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존 브로웨트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는 책임자도 부재상태다. 현재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애플 스토어를 맡고 있다.

헤드헌터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애플 스토어 책임자 후보들을 인터뷰하고도 채용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의 기업 문화를 감안하면 외부 인사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쿡 CEO는 중국내 애플 제품 판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애플 스토어 출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전자책 가격담합에 대한 유죄판결이후 음악, 영상 등으로 당국의 규제 손길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저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연방 법원에 애플의 출판시장 영향력 제한과 정부가 아이튠즈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관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영화, 음악, TV쇼 등의 콘텐츠 소유자들이 애플과의 협상에서 보다 유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과 콘텐츠 업자들간의 가격담합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나아가 법무부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아마존과 반스앤노블 등 경쟁사의 전자책을 구입할 수 있는 주소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법무부는 애플과 함께 가격담합에 가담한 5개 주요 출판사와의 계약을 종료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미 법원은 이번 법무부의 제안을 오는 9일 심의할 예정이다.


애플은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애플에게)지나치게 가혹하고 징벌적인 조치이다"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법무부의 입장은 강경하다. 법무부 독점금지국의 빌 베어 검사는 "법무부의 조치하에 경쟁 둔화를 위한 애플의 불법적인 행위들은 중단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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