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에 둥지를 튼 손흥민이 공식 데뷔전부터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명성을 확인시켰다.
3일(한국시간) 독일 리프슈타트 발츠회스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SV립슈타트(4부 리그)와의 독일축구협회(DFB)컵 포칼 1라운드(64강)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18분 팀 동료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엔 왼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시드니 샘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활약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5분 뒤 키슬링이 터뜨린 쐐기 골을 보태 6-1의 대승을 거뒀다.
이미 프리시즌 3경기 연속골로 성공 신화를 예고한 손흥민은 이날 선전으로 10일 개막하는 2013-2014시즌 분데스리가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마인츠05로 이적한 박주호 역시 같은 시간 포르투나 쾰른(4부 리그)을 상대로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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