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영업이익의 굴곡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으나 연간으로 기대했던 실적 개선,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등 크게 봤던 그림에는 이상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793억원(이노텍 연결 포함, LG전자만의 영업이익 4432억원)으로 동부 추정치 4490억원(순수 LG전자 4130억원)에 부합했다"며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이 미진한 것을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사업부가 보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MC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낮았지만 스마트폰 판매량은 1210만대로 전분기대비 17.5% 증가하며 기대치와 유사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는 AE사업부의 비수기 진입, MC사업부의 신모델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3518억원(순수 LG전자 3018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비록 MC사업부의 마진 개선을 기대할 수 없어도 옵티머스G2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 개선 등으로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 회복을 기대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직 영업이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마케팅 전략과 모델 전략에 따라 분기별 이익 변동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점유율 증가와 스마트폰 판매 증가 추세 등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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