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림'을 근소한 차로 추격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지난 12일 하루 전국 670개 스크린에서 20만 497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 2363명이다.
'감시자들'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 11일 '퍼시픽림'의 개봉과 함께 2위로 물러났다. 개봉 당일 '퍼시픽림'이 '감시자들'을 큰 차로 따돌리며 저 멀리 달아다는 듯 보였지만, 하루 만에 격차가 좁혀져 마지막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특히 300개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개봉관 수만 비교해도 '감시자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퍼시픽림'이 12일 하루 차지한 개봉관 수는 975개. 305개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 '퍼시픽림'과 불과 2만여 관객의 차이로 좁힌 '감시자들'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시자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전문 조직 감시반을 배경으로 완전 범죄를 이어가는 비밀스런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975개 스크린에서 22만 7016명의 관객을 모은 '퍼시픽림'이, 3위는 383개 스크린에서 7만 387명의 관객을 동원한 '월드워Z'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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