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전력 질주하던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이 액션 SF 영화 '퍼시픽 림'(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의 등장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시자들'은 지난 11일 하루 전국 642개 상영관에서 16만 392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53만 7426명.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퍼시픽 림'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961개 상영관에서 21만 26명을 동원했고, 개봉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실시간 예매점유율 45.2%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앞서 '감시자들' 역시 개봉 첫 날부터 21만명을 동원, 할리우드 대작들을 물리치고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킨 바 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고지를 밟고 일주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는 등 적수가 없었던 터라 '퍼시픽 림'의 위협적인 등장은 흥미롭다.
'퍼시픽 림'은 2025년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나타난 외계몬스터 카이주가 지구를 파괴하자 인간들이 범태평양 연합방어군을 결성, 거대로봇 예거를 창조해 대결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감시자들'은 특정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전문 조직 감시반을 배경으로 완전 범죄를 이어가는 비밀스런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한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드 워Z'는 5만 3272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켜냈고, '더 웹툰: 예고살인'이 1만 9273명을 동원하며 그 뒤를 이었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