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북핵부터 한류까지…한중수교 20년 새 막 올린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朴대통령 중국 방문 D-3, 3대 키워드는 북핵ㆍFTAㆍ문화교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국 순방이 27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된다. 안보위기를 풀기 위한 해법 모색이 단연 관심사다. FTA 등 경제협력 확대와 문화를 통한 교류증진도 두 나라 수교 역사의 새 장을 연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자 문화의 고도 '시안(西安)'을 우리 대통령으로서 처음 방문하는 건 이런 배경에서다. 경제사절단에 한ㆍ중 문화교류의 첨병인 한류 기업인을 포함시킨 결정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북핵부터 한류까지…한중수교 20년 새 막 올린다 2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사진제공 : 청와대)
AD


◆한ㆍ중 FTA 본격 협상 물꼬 틀까= '문만 열기로' 합의한 채 새 정부로 바통이 넘어온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 한ㆍ중 FTA는 기타 국가와의 FTA와 달리 '모댈러티(modalityㆍ분야별 협상지침) 방식'으로 진행된다. '큰 그림'으로서 1단계 협상 후, 세부 논의를 위한 2단계로 넘어간다. 현재 1단계에서 교착상태다. 정부는 1단계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수준을 목표치로 삼고 있다. 구체적인 타임라인까지 나온다면 최선이다.

이와 관련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양국간 FTA를 둘러싼)의견 차이를 좁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도 중국 방문의 의미를 설명하며 "한ㆍ중 FTA를 포함한 상호 교역투자 확대 방안, 정보통신기술과 환경ㆍ금융ㆍ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양해각서를 채택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국민감정…인문학과 K-POP으로 푼다= 경제사절단에 K-팝(한국대중음악) 관련 기업인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한국에 대한 호감과 반감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이번에 확실히 다잡자는 의도가 있다. 최근 들어 박 대통령이 직접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중국철학사'를 읽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는 경험을 다시 언급했고, 시안 방문 중에는 유명 문화유적지 한 곳을 직접 둘러보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 베이징의 대학 한 곳에서 특별강연 형식으로 중국 젊은이와의 만나는 것 역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고 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北 비핵화 위한 한ㆍ중 공조 재확인 = 북한 비핵화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가진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합의해 발표할지는 이번 방중의 최대 이슈이다. 중국 역시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란 원칙을 견지해왔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둘러싼 양국 정상간 공감대 확인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관건은 어떤 형식과 수위로 북한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냐이며, 이에 따라 북한의 향후 입지가 결정되는 북핵문제의 제2라운드가 펼쳐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선 대북정책의 핵심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한 중국의 협조를 약속 받는 것도 중요한 외교적 목표다. 또 탈북자 송환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지 관심이지만, 중국과 북한 사이 별도의 입장을 감안할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체적인 협력 약속을 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