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발표에 따른 수혜기대감에 창업투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46포인트(2.22%) 내린 549.09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55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547.10(종가기준)을 기록한 지난 4월22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59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412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전일 정부는 대기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추진하던 일자리 정책을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벤처기업 등으로 이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제미니투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날보다 76원(14.87%) 오른 587원을 기록했다. 엠벤처투자(4.35%)와 우리기술투자(4.06%) 등도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젬백스가 췌장암백신 임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1년 젬백스에 인수된 케이에스씨비도 그 여파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해 5130원을 기록했다. GemTech(옛 H&H)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예당과 테라리소스는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사망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지며 각각 950원, 748원까지 밀렸다. 루미마이크로는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전날보다 520원(13.61%) 급락한 3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동서(0.93%)를 제외한 9개 종목이 하락했다. 파라다이스(-5.04%)와 파트론(-4.34%), GS홈쇼핑(-4.04%), 셀트리온(-3.65%) 등이 떨어졌다.
금융(0.69%)과 운송(0.70%)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기계·장비, 오락·문화, 방송서비스는 3% 이상 하락했고 IT부품, 종이·목재, 정보기기, 제약 등이 2%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20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8개를 비롯한 742개 종목은 내렸다. 39개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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