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장 초반 사흘 만에 상승하며 570선 위로 올라섰던 코스닥이 개인의 매도물량 확대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지난 주말 미국 LED업체 크리(CREE)의 신고가 경신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7%) 내린 569.32를 기록하며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장중 한 때 572.12까지 오르며 570선을 상회하기도 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1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매도 물량을 확대한 개인이 홀로 27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LED업체인 크리(CREE)의 신고가 경신 소식 등 시장 성장 기대감에 국내 LED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1700원(5.43%)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멘스(3.36%)와 루미마이크로(4.42%) 등도 상승세다.
정부가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26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창업투자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날보다 70원(4.59%) 오른 159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제미니투자(14.79%)와 SBI인베스트먼트(11.48%)는 급등하고 있고 대성창투(4.33%)도 오름세다.
개별 종목으로는 게임빌과 다음이 지난 1·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각각 2.42%, 3.07% 하락하고 있다. 반면 상장폐지 위기를 넘긴 헤스본이 200원(14.93%) 급등한 154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를 포함한 SK브로드밴드(3.96%)와 파라다이스(2.51%), CJ E&M(1.4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다음을 비롯한 셀트리온(-1.05%), CJ오쇼핑(-0.15%)과 GS홈쇼핑(-0.13%) 등은 약세다.
업종별 지수도 엇갈리고 있다. 통신서비스(3.08%)와 기타 제조(1.86%), 금융(1.57%), 반도체(1.09%) 업종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인터넷(-1.65%)과 의료·정밀기기(-1.31%), 음식료·담배(-1.26%), 유통(-0.51%) 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48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종목 없이 454개 종목은 하락세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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