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이 이틀째 하락해 나흘만에 570선을 내줬다. 레고켐바이오는 상장첫날 급락했다. 1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10일 코스닥은 전날대비 3.65(0.64%) 떨어진 569.7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종가기준으로 57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나흘만에 56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55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01억원, 기관이 401억원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아래로 끌어당겼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팔자'세, 개인은 이틀연속 '사자'세로 장을 마쳤다.
레고켐바이오가 상장 첫날 공모가(1만5000원) 대비 높은 1만9900원대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2400원(12.06%) 떨어진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희비가 엇갈렸다. SK컴즈는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440원(5.44%) 내린 7650원을 기록했다. 반면 KH바텍은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전날대비 1950원(8.59%) 뛴 2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창투사 주식들이 새 정부의 벤처투자활성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전날대비 29원(5.68%) 오른 540원에 마감했다. 제미니투자(3.65%), 대성창투(4.17%)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별로는 대명엔터프라이즈가 액면분할 효과로 이틀째 상한가로 올라 689원을 기록했다. 삼목강업이 투자경고 종목지정에 전날대비 540원(8.12%) 내린 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로엔이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전날대비 1600원(10.74%) 내린 1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10개 중에서는 6개 종목이 상승했다. CJ E&M(4.1%), SK브로드밴드(2.51%), 셀트리온(1.97%), 에스에프에이(1.72%), GS홈쇼핑(1.32%), 파라다이스(0.84%)의 순이다. 반면 서울반도체(-1.42%), 동서(-1.03%), 다음(-0.66%), CJ오쇼핑(-0.38%)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1.3%), 방송서비스(1.16%), 금융(0.42%)등이 상승 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5.89%), 비금속(-2.64%), 운송장비부품(-1.72%), 인터넷(-1.48%)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2개 종목 상한가 포함 331개 종목이 올랐다. 2개 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84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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