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공·항만 검역소서 호흡기감염병 검사
뎅기열·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조심
B형 인플루엔자 조기 확산…백신접종 권고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과 가족 모임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해외유입 및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9일 당부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와 예방수칙을 사전에 확인하고 여행 중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청은 중점검역관리지역 24개 국가(지역)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10일부터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전국 공·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귀국 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말라리아·치쿤구니야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여행 중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으로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는 해외감염병 NOW,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받을 수 있다.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사람 간 전파를 막기 위한 위생 수칙도 지켜야 한다.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를 중지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같은 음식을 먹고 2명 이상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난 만큼 설 연휴를 앞두고 호흡기 예방수칙 준수가 특히 중요하다.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 수칙을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어르신과 임신부, 현재 감염률이 높은 어린이·청소년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청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2024년 11월부터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전담기구를 구성해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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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청장은 "올겨울 유행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더라도 다시 B형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며 "설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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