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이 닷새만에 약세 전환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로 변이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조류독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닥은 전날대비 3.35(0.58%) 떨어진 573.35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86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64억원, 기관이 469억원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닷새만에, 기관은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조류독감 위험신호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글 벳은 전날대비 445원(10.36%) 오른 4740원, 파루는 상한가로 뛰어 537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일바이오는 380원(10.95%) 오른 3850원을 기록했다.
중국 4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되면서 중국주들이 들썩였다. 차이나하오란은 150원(8.43%) 오른 1930원을 기록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135원(7.16%) 상승한 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코나아이가 1분기 호실적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명엔터프라이즈는 5대 1 액면분할 효과로 상한가로 치솟아 607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주 가운데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6.68%)을 비롯해 동서(-3.31%), CJ E&M(-2.75%), 에스에프에이(-1.69%), SK브로드밴드(-0.96%), CJ오쇼핑(-0.81%), GS홈쇼핑(-0.31%)등의 순으로 내렸다. 반면 서울반도체(5.48%), 파라다이스(1.72%)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2.25%), 운송(1.61%), 금융(0.81%), 오락문화(0.7%)등이 올랐다. 인터넷(-1.98%), 제약(-1.95%), 음식료담배(-1.52%), IT부품(-1.26%)등은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9개 종목 상한가 포함 4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81개 종목은 떨어졌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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