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일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새롭게 선정된 종목들이 상승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60%) 내린 560.4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이틀째 '사자'를 보이고 있는 개인이 홀로 9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2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576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압박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2013년 코스닥 히든챔피언'에 신규로 선정된 7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상승했다. 비아트론은 전날보다 300원(1.62%)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솔론(2.72%)과 상보(0.60%), 비에이치아이(1.28%), 테크윙(2.59%) 등도 올랐다. 반면 아모텍(-0.71%)과 이노칩(-0.65%)은 내렸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발생지역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했던 조류독감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파루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5710원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하락했다. 제일바이오(-14.93%)와 VGX인터(-5.17%), 이-글 벳(-9.74%)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소속부가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된 휴비츠가 전날보다 1300원(5.68%) 오른 2만3500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증권사의 이익 증가 전망에 힘입어 전날보다 120원(4.21%)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홈캐스트는 경영진 횡령설에 전날보다 665원(14.98%) 떨어진 3775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렸다. 셀트리온(-3.16%)과 GS홈쇼핑(-3.12%), CJ E&M(-2.69%)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2.49%)와 에스에프에이(1.41%), 다음(0.89%)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오락·문화(-2.87%)와 방송서비스(-1.99%), 제약(-1.69%) 업종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2.31%)와 통신서비스(1.87%), 소프트웨어(1.82%) 업종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504개 종목은 내렸다. 8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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