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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사흘만에 하락..조류독감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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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장 초반 57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에서 조류독감 감염 지역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9포인트(0.79%) 내린 563.8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570.28을 기록하며 2008년 7월2일 이후 4년10개월 만에 5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0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 742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발생지역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조류독감주가 연일 급등했다. 파루는 전날보다 370원(5.84%) 오른 671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상승했다. 이-글 벳(15.00%)과 제일바이오(14.89%)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각각 5290원, 4320원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삼목강업이 시초가 대비 515원(14.97%) 오른 395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보성파워텍은 삼성그룹과 빌 게이츠의 차세대 원전개발 추진설에 힘입어 전날보다 265원(14.76%) 오른 2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홈캐스트는 경영진 횡령설에 전날보다 780원(14.94%) 떨어진 444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JCE는 최대주주가 넥슨에서 사모펀드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1900원(10.61%) 급락한 1만60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하락했다. GS홈쇼핑(-3.23%)과 파라다이스(-2.97%), 셀트리온(-2.47%), 에스에프에이(-1.69%) 등이 내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1.95%)와 CJ오쇼핑(1.08%)은 올랐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오락·문화(-3.54%)와 출판·매체복제(-2.59%), 인터넷(-1.72%), 소프트웨어(-1.66%)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담배(1.74%)와 통신서비스(1.11%), 섬유·의류(1.10%) 업종 등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한 522개 종목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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