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성공단이 사실상 잠정 폐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29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1.32%) 오른 567.14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장중 한 때 567.74까지 오르며 지난 25일 기록한 전고점 565.83을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29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후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50여명이 귀환해 개성공단이 사실상 잠정 폐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스페코는 전날보다 180원(3.85%) 오른 4855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오르고 있다. MDS테크(2.78%)와 빅텍(1.19%)도 강세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독감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발생지역이 확산됐다는 소식에 조류독감주가 급등하고 있다. 파루는 전날보다 570원(10.33%) 오른 609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또 이-글 벳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4600원을 기록 중이며 제일바이오(12.39%)와 VGX인터(3.16%)도 일제히 오름세다.
개별 종목으로는 동성화인텍이 수익성 개선 전망에, 쌍용차가 적자폭 감소에 힘입어 각각 4.11%, 2.03% 오르고 있다. 반면 개성공단 폐쇄우려에 대북송전주인 이화전기는 전날보다 18원(2.79%) 내린 628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1.70%)과 CJ오쇼핑(-1.20%), GS홈쇼핑(-1.20%), 서울반도체(-0.98%)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SK브로드밴드(1.63%)와 다음(1.32%), 파라다이스(0.65%) 등은 강세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1.30%)과 디지털콘텐츠(1.24%), 정보기기(1.16%), 통신서비스(1.21%)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1.18%)과 방송서비스(-0.77%), 반도체(-0.4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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