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의 성장 둔화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실적은 4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4.5% 늘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 줄었다.
특히 카드승인실적의 전년 같은기간 대비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앞서 3월에는 5.6%의 증가율은 기록한 바 있으며 1분기 증가율은 5.1%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둔화와 마케팅활동 축소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1조132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7% 줄었다. 대형할인점은 2조4700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28.0%), 슈퍼마켓(9.8%) 등 생활밀접업종은 전년동월대비 크게 늘어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전월동월대비 증가율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음식점 업종의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0.0%로, 신용카드 증가율(5.3%)과 큰 차이를 보였다. 체크카드 이용이 소비생활 저변으로 확대된 까닭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분기에도 카드승인 실적 증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체크카드 이용 비중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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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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