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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3국 회담'…정홍원 총리의 '동남아 비즈니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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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3국 회담'…정홍원 총리의 '동남아 비즈니스 드림' ▲정홍원총리(오른쪽 끝)가 19일 하룻동안 '동남아 3개국'과 잇따라 총리회담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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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태국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하룻 동안 3국'과 총리회담을 잇따라 개최해 '동남아 비즈니스 벨트' 형성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태국과는 물관리 시스템 10조8000억 수주, 미얀마와는 신공항 건설, 방글라데시와는 한국수출가공공단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

특히 이번 정 총리의 태국 방문한 국무총리로서는 지난 1994년 이후 19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정 총리의 태국 방문의 핵심은 두 가지이다.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물관리 시스템 사업자 선정에 우리나라 기업이 선정되도록 지원하고 이어 20일 개최되는 아·태 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1조4000억원 규모의 물관리 시스템은 현재 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장 큰 대형 프로젝트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자원공사 컨소시업'은 이중 10조8000억원 규모의 9개 사업에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9개 사업에 참여해 우리나라와 중국 '2파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홍수를 겪은 태국 정부는 짜오프라야강 치수사업을 중심으로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공사, 중국·태국 컨소시엄, 스위스·태국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중국과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현대·대림·대우·삼환·GS 등의 건설사와 삼안·도화·유신 등의 설계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4일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다. 태국을 방문한 정 총리는 19일 오후 3시45분(현지시각)에 치앙마이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우리 기업이 물관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규철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이번 태국의 물관리 시스템은 대형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현지기업과 협력 등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 태국과 긴밀한 협력방안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 관계가 깊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관리 시스템 뿐만 아니라 한-태국 총리 회담에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고속철도(KTX)의 태국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관심을 모았다. 치앙마이 등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정 총리는 이에 앞서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우 사이 마욱 캄 미얀마 제1부통령과 면담을 갖고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에 우리나라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했다. 민간부문의 투자를 위해서는 미얀마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와 우 사이 마욱 캄 부통령은 한·미얀마 투자보장협정을 조기에 타격할 수 있도록 양측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오후 5시 정 총리는 방글라데시 셰이크 하시나 총리와 마지막 '동남아 비즈니스' 회담을 열었다. 현재 발글라데시와 한국수출가공공단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95년 양국 정상 회담에서 우리기업이 치타공시에 총 2500에이커(300만평) 규모의 민간 수출가공지대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방글라데시가 2500에이커 중 500에이커에 대해서만 부지 명의 이전을 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정 총리는 "한국수출가공공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방글라데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9일 하룻 동안 이어진 동남아 3국 총리·부통령과 회담을 통해 '동남아 비즈니스 벨트'에서 우리나라의 중요성을 객관적 상황을 강조하면서 설득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남아 3국'과 입체적 비즈니스 회담을 마친 정 총리는 20일 아·태 물정상회의에 참석해 리더십 포럼에서 연설한다.




치앙마이(태국)=글·사진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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