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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 '엉덩이 터치, 알몸 상태' 시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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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 '엉덩이 터치, 알몸 상태' 시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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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를 시인했다고 12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는 "여대생 인턴의 허리 부분을 한차례 쳤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사건 당시) 새벽 6시쯤 여성 인턴이 자신의 방에 왔을 때도 속옷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귀국 직후 이뤄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엉덩이를 만졌다"고 하다가 기자회견에서는 "허리를 툭 쳤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민정수석실 조사당시 윤 전 대변인은 "여대생 인턴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호텔 방으로 인턴 여성이 들어왔을 당시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의 진술에 대해 자필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전 대변인은 여성 인턴에게 욕설을 하지 않았으며, 성관계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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