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미약품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 증가한 1703억원이고 당기순이익 1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10%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이익 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이는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심바스트CR, 뉴바스트(이상지질혈증) 등 주요 처방의약품들과 페노시드(중성지방치료제), 모테손플러스(비염) 등 개량신약 신제품들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한 결과다. 30% 이상 고성장 중인 북경한미약품 등 계열사 경영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227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금액으로, 매출의 13.4%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LAPS-Exendin4, LAPS-Insuline(당뇨), LAPS-GCSF(호중구감소증)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을 포함, 총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지난 2년여간 어려운 제약환경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온 결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내수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에 탄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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