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서울광장서 스타벅스와 '서울, 꽃으로 피다' 공동캠페인 진행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사용한 일회용 컵 10개를 모아 오면 커피찌꺼기로 만든 배양토 꽃화분과 텀블러로 교체해 주는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11시30분 서울광장에서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꽃화분과 텀블러 1개를 일회용 컵 10개와 교환하는 '서울, 꽃으로 피다'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캠페인에는 꽃화분·텀블러 교환 이벤트와 더불어 환경나무 모형물 만들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일회용 컵 사용도 자제하도록 독려한다.
우선 일회용 컵을 모아 오는 선착순 1000명 시민들에게 꽃화분과 텀블러를 1인당 1개 씩 교환해 주는 이벤트가 실시된다. 시민들이 받게 되는 화분은 로즈마리와 데모로, 튤립, 카랑코에, 홍콩 등 총 5종이다.
아울러 환경사랑에 동참하기 위해 이미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꽃화분을 전달하고, 일회용 컵을 모아 오지 않더라도 꽃 피는 서울과 환경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서약보드판 지장을 찍으면 화분을 받을 수 있다.
일회용 컵은 어디서 사용한 것이든 종류에 관계 없이 모두 교환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1만개 이상의 일회용 컵은 행사 당일 서울광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꽃과 나무를 가꾸자'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환경나무를 제작하는 '그린 아트 퍼포먼스'에 사용된다.
또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커피 찌꺼기 배양토를 채워 만든 화분을 2m 높이로 쌓아 꽃탑도 설치한다. 여기에 사용된 1500개의 화분과 배양토는 시민들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서울광장 이벤트에 이어 '우리 상가, 우리 손으로 가꾸기’ 캠페인에도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스타벅스 소공동점을 서울 가드닝 1호점으로 선포하고, 매장 앞을 꽃과 나무 등으로 단장키로 했다. 스타벅스는 1호 소공동점을 시작으로 향후 2호 홍대점, 3호 대학로점까지 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내 355만 가구마다 꽃과 나무를 심어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시민들과 지역공동체, 기업 등의 자발적 참여로 서울 구석구석에 녹색의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의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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