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시즌 아홉 번째 멀티히트를 몰아치며 연속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9번째 멀티히티는 물론 지난 16일 세이부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6푼2리에서 3할7푼3리(75타수 28안타)로 높아졌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로부터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의 1루수 땅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첫 안타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대호는 1사 2루에서 야마다의 5구째 변화구를 공략, 중견수 앞 적시타로 2루 주자 이토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T-오카다의 안타와 고토 미쓰다카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진출한 뒤 아다치 료이치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쳤다. 바뀐 투수 야마나카 히로후미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를 밀어 쳐 장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T-오카다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한 뒤 고토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온 틈을 노려 추가득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선발 니시 유키의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의 호투를 더해 6-1 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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