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개성파 여배우 강혜정이 SBS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특유의 솔직, 과감한 입담 여과 없이 선보이며 걸쭉한 욕설 덕분에 패싸움을 모면한 일화를 공개했다.
강혜정은 “몇 년 전, 지방의 모처에서 영화 촬영 중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회식하고 있었는데 취객이 시비를 걸어왔다. 이미 모두가 취해있는 상태라, 감정적으로도 격해지고 이러다 큰 사고가 나겠다 싶어 매니저와 긴박하게 작전을 짰다”고 밝혔다.
그 작전은 다름 아닌, 걸쭉한 욕설이었다고. 강혜정은 “관심을 끌기 위해 순간적으로 매니저에게 양해를 구한 뒤,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로 심한 욕설을 매니저에게 퍼부었다. 여배우로서는 상상도 못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고성을 퍼붓다 보니,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관심이 우리에게 쏠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와 매니저의 연기 덕분에 자칫 큰 싸움이 날 뻔한 분위기는 흐지부지 풀어지고, 대신 사람들 모두가 나를 말렸다. 심지어 그 시비를 걸던 취객은 나를 미친 사람으로 보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에 당시 상황에 대한 거침없는 재연에 녹화장은 초토화됐다는 후문.
한편 강혜정의 취객 저지사건은 5일 오후 11시 15분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공개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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