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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회장 이임 "한국 체육, 국제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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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회장 이임 "한국 체육, 국제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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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4년 임기를 마친 박용성 제37대 대한체육회장이 한국 체육계 발전을 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 회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공식 이임식을 끝으로 체육계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바통은 지난 22일 당선된 김정행 신임 회장이 물려받는다. 작별에 앞서 그는 "지난 4년간 정말 고마웠다"라고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체육회장으로 몸담으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많은 업적을 이뤘다는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 가능한 결과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전 회장은 2009년 2월 제37대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취임 후 그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하고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문제를 해결했다. 또 한국이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모두 세계 5위의 역대 최고성적을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2전3기만에 뜻을 이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박 회장이 남긴 성과의 화룡점정. 최근에는 2020년 하계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 탈락 위기에 놓인 태권도의 잔류를 이끌고, 박종우(부산)의 잃어버린 동메달을 찾는데 힘을 보탰다.


박 회장은 "한국 체육은 두 번이나 떨어졌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했다. 불가능하다던 박종우의 메달을 되찾았고 태권도 역시 올림픽 종목에서 지켜냈다"라고 자평한 뒤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노력은 대한체육회뿐만 아니라 각 경기단체가 함께 일궈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박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한 두 사람 정도 포함돼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40대에 국제연맹에 들어가 위원을 하고 50대에 국제연맹 회장이 된 뒤 60대에 IOC 위원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학열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장, 전병관 한국체육학회장 등 체육계 인사와 임직원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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