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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1억달러 규모 원유생산용 해양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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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1억달러 규모 원유생산용 해양설비 수주 ▲노르웨이 현지에서 열린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수주 계약식에서 류완수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장 부사장(오른쪽)과 욘 야콥센 스탯오일 최고구매담당자(CPO)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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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에서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원유 생산을 위한 고정식 플랫폼 상부구조물(톱사이드) 1기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주액은 약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2016년 말까지 현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고정식 플랫폼은 원유 및 가스 생산을 위한 상부구조물로 약 1만7000t 규모로 하루 6만3000배럴(bbl)의 원유와 9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완공 이후 노르웨이 대륙붕에 위치한 다그니 유전 지역에 설치·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노르웨이 북해 해역의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를 견뎌야 하는 만큼 까다로운 규정에 따라 건조된다. 때문에 대우조선은 아커솔루션과 아커MMO 등의 현지 전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부문에서 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했던 대우조선은 올해도 현재까지 해양 부문에서만 총 27억달러를 수주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해양구조물의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건조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기 위해선 종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필수"라며 "30기 이상의 고정식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한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양 플랫폼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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