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통합진보당은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규탄은 하지 않고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진보당 비대위는 논평에서 "북한 3차 핵실험을 둘러싸고 한반도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상황이 한반도 위기로 치닫는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비대위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대화 없는 북미관계, 파탄 난 남북관계의 안타까운 귀결"이이라면서 "대북강경책으로는 문제가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간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부가 진정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면 힘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즉시 북미대화에 나서야만 한다"면서 "박근혜 당선인은 문제해결을 위해서 대북 제재나 강경책을 들고 나오기 보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국민 앞에 즉각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비대위는 "위기 상황에서 대 타협이 나올 수 있다"면서 "박근혜 당선인은 새로운 남북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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