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서영이'의 박해진이 이보영을 가족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10일 밤 방송한 KBS2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은 상우(박해진 분)가 자신의 쌍둥이 누나를 다시 가족으로 맞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우는 서영을 향해 "누나라는 사람이 개업식 때 초대도 안 하고 알려주지도 않고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설에 집에 왔으면 좋겠다"라며 "아버지를 생각하지 말고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나도 좀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영은 이러한 상우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는 결국 명절을 맞아 그동안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에 집을 떠나 있던 집을 찾아왔다.
한동안 대문을 붙들고 있던 서영은 마음을 잡지 못하고 몸을 돌리고 말았다. 그런 서영의 앞에 상우의 아내 호정(최윤영 분)이 등장해 그의 손을 붙들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오랜만에 가족의 품을 찾은 서영의 모습에 상우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어서와 누나"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상우의 모습에서는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영은 집으로 들어와 아버지가 예전과 달라졌음을 알아챘다. 한푼 두푼 모아 저금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차례 상의 어머니의 사진을 본 서영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박해진은 집을 버린 서영과 딸에 대한 미안함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삼재 사이에서 훌륭한 윤활유 역할을 하며 소중한 가족의 끈을 다시 이어갔다. 박해진이 가족의 핵심 역할을 한 셈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바람 사건을 겪은 지선(김혜옥 분)이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는 남편 기범(최정우 분)을 향해 이혼을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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