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서영이'의 김혜옥이 최정우를 향해 이혼을 선언했다.
10일 밤 방송한 KBS2 '내 딸 서영이'(연출 유현기, 극본 소현경)에서는 지선(김혜옥 분)이 기범(최정우 분)을 향해 그동안의 울분을 쏟아내며 이혼 서류를 내미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이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는 것을 믿어주지 않는 남편의 모습에 실망한 지선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말았다. 바람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주변에 소문이 퍼질까 급급한 기범에게 화가 났던 것.
남편은 물론 자식들까지 거실로 불러 모은 지선은 "나 차지선은 강기범과 영영 이별하기로 결정했다"며 "바람에 대해 아버지가 믿고 안 믿고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에게 계속 속는 건 너희의 아버지와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기범과 나는 애정 없이 정략결혼해서 외로웠다. 그래서 그동안 정붙일 곳을 찾아 헤맸다"라며 "더 이상은 이렇게 살기 싫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설득도, 충고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지선은 "일주일 안에 위자료, 재산 분할을 정리해서 연락해라. 그렇지 않으면 바로 소송에 들어가겠다"라며 윽박을 지르고 짐을 챙긴 채 집을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선의 바람 사건 뒤처리를 맡은 서영이 변호사로서의 기지를 발휘해 진실을 캐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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