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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리더십, '하이닉스 매출'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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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확대 원가절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SK 리더십, '하이닉스 매출'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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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김민영 기자] SK그룹 편입 1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가 인수 전보다 개선된 실적을 매분기 발표하며 시너지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반도체사업을 SK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 대만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경영실적 악화로 파산 및 대규모 인력감축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실적이 안정돼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1년 4분기에 발표했던 1060억원 영업적자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18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환율 악화와 PC시장 침체 등 대외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모바일 D램 같은 스페셜티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분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주력제품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SK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대 투자를 발표하고, 6월에는 이탈리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 아이디어플래시와 미국의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업체인 LAMD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는 SK하이닉스를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천과 청주공장은 물론 중국 장쑤성 공장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거물들을 잇따라 만나며 SK의 반도체 비즈니스를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했다.


이같은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3분기 역시 실적이 개선되는 등 매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개발을 상반기에 완료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램과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한계에 대비하고 PC램, Re램, STT-M램 등 다양한 차세대메모리 준비도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강력한 성장전략, 강력한 스킨십 등 '3강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 및 사업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반도체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원달러 환율전망은 달러 1060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엔저 현상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엔화의 비용지출이 많은 엘피다, 도시바의 경쟁력이 좋아지리라 본다"면서도 "(일본 반도체 회사와)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올해 투자는 반도체 수급과 시황여부,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유무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미세공정과 연구ㆍ개발(R&D) 투자를 1분기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조8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해는 투자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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