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 리더십, '하이닉스 매출'도 끌었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판매확대 원가절감 힘입어
작년 4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SK 리더십, '하이닉스 매출'도 끌었다
AD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김민영 기자] SK그룹 편입 1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가 인수 전보다 개선된 실적을 매분기 발표하며 시너지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반도체사업을 SK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일본, 대만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경영실적 악화로 파산 및 대규모 인력감축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오히려 실적이 안정돼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1년 4분기에 발표했던 1060억원 영업적자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18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환율 악화와 PC시장 침체 등 대외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모바일 D램 같은 스페셜티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분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주력제품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SK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대 투자를 발표하고, 6월에는 이탈리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 아이디어플래시와 미국의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업체인 LAMD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는 SK하이닉스를 SK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천과 청주공장은 물론 중국 장쑤성 공장도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는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거물들을 잇따라 만나며 SK의 반도체 비즈니스를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했다.


이같은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3분기 역시 실적이 개선되는 등 매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20나노급 모바일 D램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하고,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제품개발을 상반기에 완료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D램과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한계에 대비하고 PC램, Re램, STT-M램 등 다양한 차세대메모리 준비도 해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강력한 성장전략, 강력한 스킨십 등 '3강 경영'을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투자 및 사업 확대를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반도체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원달러 환율전망은 달러 1060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엔저 현상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엔화의 비용지출이 많은 엘피다, 도시바의 경쟁력이 좋아지리라 본다"면서도 "(일본 반도체 회사와)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력이 크게 차이 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올해 투자는 반도체 수급과 시황여부,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 유무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미세공정과 연구ㆍ개발(R&D) 투자를 1분기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조8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며 "올해는 투자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