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수요조사 전략매각..제철도 자금 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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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회사채 발행시장서 현대차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현대차 신용등급이 최고등급(AAA)에 오른 후 계열사들도 연이어 회사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한다. 발행에 앞서 지난 16일 실시한 수요조사에는 기관 자금 3700억원이 몰리며 경쟁률 3.7 대 1을 기록, 발행분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의 흥행 성공은 현대차 신용등급에 힘입은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초에도 1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당시 경쟁률은 1.8대 1에 머물렀다. 9월 말 '웅진 쇼크'가 터지기 전이었음에도 회사채 흥행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반년 만의 흥행 대박 뒤에는 현대차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자금이 몰린 데 힘입어 발행금리도 크게 낮췄다. 3년 만기 국고채권에 49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는데 회사 측은 3.15%를 잠정금리로 제시했다. 이는 현대로템이 속한 A+등급 민평 평균 금리(3.32%)보다 낮은(-17bp) 것은 물론, 한 단계 위인 AA-등급(3.14%)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회사채가 흥행하며 올 상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른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오는 29일 3년물 7년물 각각 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발행한 회사채 3000억원은 전량 미매각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발행에 앞서 지난 22일 수요조사를 실시했는데 흥행 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현대차의 AAA 등급이 계열사들로 낙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회사채 자금으로 지난 2010년 발행한 회사채 2000억원을 차환할 계획이다. 당시 발행금리는 5%대였으나 이번엔 3%대가 예상되는 만큼 자금 조달비용도 대폭 낮추게 됐다.
현대차 신용등급 후광효과는 올해 현대차그룹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현대차그룹 회사채·CP는 3조3000억원으로 주요 그룹 중에선 SK그룹(5조2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당장 내달 현대비앤지스틸 300억원, 오는 3월 현대위아 1000억원, 현대차 2000억원 등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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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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