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신차 1개 모델을 포함해 총 4개 차종을 출시하고 판매대리점도 100곳 이상 확충한다. 올해 판매목표 또한 공식적으로는 97만대를 설정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사상 처음 연간 기준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ix35(투싼ix), 위에둥(아반떼HD) 등 3개 차종의 개선모델과 중형차급 신차를 출시한다. 신차는 중국 현지특화모델로 엘란트라(아반떼XD)보다 크고 YF쏘나타보다 작은 중형차급이다.
또한 지난해 3공장 가동으로 연간 100만대 생산 및 판매 체제를 갖춘 현대차는 올해부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안정적 판매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쓰촨, 칭다오 등 주요 신흥 개발지역에 신규딜러를 확대해 올해만 100곳 이상 판매대리점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판매망은 900여곳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판매 목표도 역대 최대로 잡았다. 중국 진출 11년만에 연간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하오지 베이징현대 브랜드 및 광고담당 디렉터는 "올해 판매목표를 100만대로 잡았고 이는 베이징현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목표"라며 "중형차급 신차가 출시되면 베이징현대의 판매 라인업은 12개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밝힌 현대차의 중국 판매목표를 3만대 이상 상회하는 규모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 모델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싼타페가 속한 차급의 판매 비중이 40%까지 상승하는 등 신형 싼타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7000대 이상 계약됐다"며 "ix35 등 기존 SUV 판매수요에도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베이징현대 97만대,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50만대 등 올해 중국 시장에서 총 14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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