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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죽었지만, 우릴 살렸어요" 러시아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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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반파사고에 목숨 구한 러시아 가족 감사 편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우릴 살렸어요. 사고차량을 우리 집으로 견인해왔을 때 제 큰 아들은 차 주위를 맴돌며 '현대차는 죽었지만 우리를 살렸어'라고 소리쳤습니다. 우리 가족은 진심으로 이 싼타페가 우리 목숨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연말 러시아에서 날라 온 한 통의 편지가 뒤늦게 화제다. 싼타페를 보유 중인 빠노프-발랴스니코프 가족이 차량이 반파되는 큰 교통사고 직후, 일가족의 무사함에 대해 직접 현대차측에 감사를 직접 표한 것이다.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는 편지를 통해 "2012년 2월 아버지께서 임신 5개월인 나를 싼타페에 태워 병원에 데려다주다 트럭과 충돌사고가 발생했다"며 "충돌 충격은 내가 앉은 측면으로 집중됐는데, 깨어났을 때는 이미 병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죽었지만, 우릴 살렸어요" 러시아서 온 편지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가 보낸 사고 당시 반파된 차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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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도 당시 사고 사진을 보면 어떻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고 이후 한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면서도 "다행히 나도, 아버지도, 뱃속의 아기도 모두 무사했다"고 언급했다. 편지와 함께 동봉한 사진에는 사고로 차량 앞부분이 다 부서진 싼타페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는 "큰아들 예브게니는 '현대자동차가 우리를 살렸어' 라고 말하고, 심지어 사고 차량을 집으로 견인해왔을 때 차 주위를 맴돌면서 '현대자동차는 죽었지만 우리를 살렸어'라고 소리쳤다"며 "우리 가족은 진심으로 이 싼타페가 우리 가족의 목숨을 살렸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고 차량을 폐차한 빠노프-발랴스니코프 가족은 이후 색상만 바꾼 싼타페를 재구입했다.

"현대차는 죽었지만, 우릴 살렸어요" 러시아서 온 편지 편지를 쓴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와 딸 밀라나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는 "2012년 6월 2일에 태어난 딸아이의 이름은 밀라나이며 건강히 잘 크고 있다"며 감사편지를 쓰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딸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고 당시 뱃속에 있던 딸아이의 이마에는 현대(HYUNDAI)의 H로고처럼 보이는 붉은 반점이 있다"며 "이 반점 때문에 편지를 쓰게 됐다"고 적었다. 그냥 반점이지만, 엄마인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에게는 이 반점이 자신들을 살려준 현대차의 로고처럼 보여 기적을 믿게 됐다는 설명이다.


빠노프-발랴스니코프씨는 사고차량 사진 외에도 딸아이의 이마 반점이 보이는 사진, 현대차 티셔츠를 입은 인형과 딸의 사진 등을 편지와 함께 동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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