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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쏟는 관심 절반만이라도 혈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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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질환 한국인 사망 1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암을 피할 수 있나'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암보다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게 있으니 바로 '혈관'이다. 특히 뇌와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사망하는 경우는 전체 사망자의 10.5%로 단일 질환으로선 독보적 1위다. 사람이야 어떤 질병으로든 언젠가 죽는다지만, 평균 수명 밑에서 조기 사망하지 않으려면 혈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암 신경 쓰랴, 혈관 신경 쓰랴 사는 게 복잡하다고? 한 가지 위안인 것은 암이나 혈관질환이나 예방법은 엇비슷하다는 사실. 아래 내용을 잘 준수하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피할 수 있다.

◆혈관 노화 촉진하는 생활습관·선행질환 관리가 핵심


피는 생명이다. 혈관은 피가 다니는 길이다. 뇌로 가는 길이 고장 나면 뇌질환이, 심장쪽이면 심장질환이 생기는 간단한 원리다. 여기서 말하는 고장이란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는 자연스런 노화 과정이기도 하지만, 평소 유지관리를 잘 못해 그 수명을 단축시키는 게 문제다. 즉 혈관질환은 나이, 유전 등 조절할 수 없는 요인에 식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발병시기와 정도가 결정되는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에 접근하는 방향은 크게 3가지다. 예방에 관한 것, 질병이 시작됐을 때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것 그리고 응급상태가 발생했을 대 대처하는 법이다.

암에 쏟는 관심 절반만이라도 혈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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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법은 사실 단순하고 뻔하다. 보건복지부와 심뇌혈관 관련 학술단체가 권고하는 9가지 수칙을 '잘' 따르면 된다(표 참조). 물론 100% 건강한 생활을 한다 해도 혈관은 언젠가 늙고 망가질 것이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목표다.

심뇌혈관질환이란 대표적으로 뇌졸중(뇌경색ㆍ뇌출혈을 포함한 용어)과 심근경색(심장마비)이란 두 가지 '사건'을 말한다.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두 사건은 장기적 혈관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혈관은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 등 '선행질환' 때문에 나이보다 더 빨리 손상되고, 비만과 흡연ㆍ음주ㆍ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은 선행질환의 진행을 촉진시켜 궁극적으로 두 사건의 발생에 기여한다.

암에 쏟는 관심 절반만이라도 혈관에…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은 사람 '응급대처법' 숙지해야

두 질환은 공통적으로 증상 발생부터 응급처치까지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 내 응급실에 도착해야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늦어도 6시간 내 피떡을 녹이는 약물을 투여해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심근경색은 비교적 증상이 분명하고 본인이나 주변인들이 '응급상황'임을 인지할 수 있지만 뇌졸중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그 보호자는 뇌졸중 발병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애매모호한 전조증상을 구분하는 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표 참조).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 보유 여부와 나이 등을 넣으면 10년 내 뇌졸중을 겪을 확률을 계산해준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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