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한솥 대표, "커피사업 진출, 도시락과 접목해 시너지 낼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도시락전문업체 한솥이 커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1일 한솥은 페루산 유기농 원두를 이용한 '찬차마요커피'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커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영덕 한솥 도시락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선한 유기농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기존 도시락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솥이 론칭한 '찬차마요 커피'는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찬차마요시에서 나는 100% 천연 유기농 커피로 부드러운 쓴맛과 과일향이 나는 신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찬차마요 커피는 그동안 전세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졌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제품. 한솥은 찬차마요시에서 인증한 최상등급(AA90+)의 원두만을 수입해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가 페루의 찬차마요 커피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부터다.

정 시장은 남미 최초의 한인 시장으로, 페루에서 전 재산을 찬차마요 시민을 위해 사용하다 현지인들의 추대를 받고 시장이 됐다.

이 대표는 "정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찬차마요시에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찬차마요시의 질 좋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찬차마요 커피는 제값의 50%를 더한 가격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그 값의 일부는 찬차마요시의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황성환 한솥 팀장은 “직접 페루의 찬차마요시를 방문해 MOU를 체결했으며 커피 생산 설비 및 커피 농장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정비하는 등 커피농가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커피 판매 수입금 중 일부는 찬차마요시에 기부를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솥은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서울카페쇼에 참가해 페루 대사관과 함께 찬차마요 커피의 우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