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장난감 전문 업체 토이저러스가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토이저러스는 교육 장난감 판매를 늘리고 중국 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토이저러스는 미국내 매출 감소를 중국 시장공략으로 해결한다는 심산이다.
제리 스토치 토이저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토이저러스 매장을 현재 30개에서 수년내에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토이저러스는 매장확대를 통해 중국내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중산층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한자녀 정책으로 장난감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장난감 시장 규모는 540억 위안(약 9조41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장난감 시장 규모는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성급하게 뛰어든 동종 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는 등 리스크도 있다. 완구전문업체 마텔은 지난 3월 상하이 내 바비인형 매장을 폐쇄했다. 교육용 장난감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이저러스는 앞서 진출한 업체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교육용 장난감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스토치 CEO는 "교육용 장난감 전체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매장이 21%인 반면 중국은 35%"라며 교육용 장난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리스토치 CEO는 "중국에 거대한 기회가 잠재되어 있다"면서 "활발한 마케팅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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