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소속사 에스플러스가 "배우 강지환이 입장을 번복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조정절차를 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입장을 전한 가운데 강지환의 법률대리인 화우 측 오주연 변호사는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며, 조정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반박했다.
오 변호사는 7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에스플러스 측은 강지환씨가 '연매협 측 조정절차 거부'했다는 기사를 보고 당초 입장을 번복한 뒤, 조정절차에 따르는 것으로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강지환씨는 기사가 나가기 전에도 조정에 따를려고 협조했다. 특히 강지환씨는 직접 연매협 조정위원회까지 들어갔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조정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지환씨가 입장을 번복했다는 기사는 잘못된 것이며,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이 절대 아니다. 기존하고 똑같이 조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 변호사는 "에스플러스 측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지환씨가 매니저 12명을 갈아치웠다는 등 폭언에 회사 직원들을 집으로 출근시켜, 설거지,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시키는 등 종이나 집사 부리듯 함부로 대했다'고 말했는데 이 역시 인신공격성 명예훼손이며, 사실무근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강지환씨는 현재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인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흠집을 내는 것에 대해 유감이며, 연매협 조정 결과와 별개로 강력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 변호사는 "에스플러스 측의 대응은 상당히 악의적이다. 철저히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에스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지환 측이 조정 신청 여부 확답을 차일피일 미루다. 금일 오후 5시경, 갑작스럽게 다시 '조정신청에 응하겠다'라는 번복 입장을 전해 들었다. 좋은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한을 두고 충분히 기다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 조정 의사가 없음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에야 입장을 180도 바꾼 강지환의 행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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