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4분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애널리스트는 "조정된 목표주가는 10% 할인을 적용한 것"이라며 "이는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IFRS 연결기준 매출액 6915억원, 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8.2%, 30.4% 감소한 수치다. 하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은 반도체 부품 사업과 파워시스템 사업에 따른 것"이라며 "COF(Chip on Film)사업을 정리함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정비는 유지됐기 때문에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다소 개선되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8583억원으로 3분기 대비 2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늘어나겠지만 4분기가 IT비수기임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 부품 사업 적자 확대 및 반도체장비 부문의 이익률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10.3% 증가한 408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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