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업종에 순이익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 위원(새누리당)은 8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산업계 순이익 가운데 금융업계에 70.2%의 순이익이 몰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위원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산업계 순이익이 37조원인데 이 가운데 금융계가 25조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임금 증가율 역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제조업이 0.4% 감소한 반면 금융권은 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기준 제조업체 월평균 임금이 314만1000원인 반면, 금융권은 508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강 위원은 이와 관련해 "금융권의 수익 구조가 잘못됐다"면서 "국민정서 관점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건전성이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금융업이 이익을 지나치게 많이 추구한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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