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리그 후반기 스플릿 "B그룹엔 동기부여 없다? 천만에!"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K리그 후반기 스플릿 "B그룹엔 동기부여 없다? 천만에!"
AD


[인천=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우리의 목표 그룹B 1위 수성'
'안일한 플레이 -> 2부리그'

16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1라운드가 열린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경기 시작을 앞두고 인천 서포터즈 '미추홀 보이스' 사이로 걸개가 올라왔다. 사상 첫 도입된 K리그 후반기 스플릿 리그를 향한 우려, 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었다.


K리그 스플릿 시스템은 총 16개 팀을 전반기 30라운드 성적 기준으로 A그룹(1~8위)과 B그룹(9~16위)으로 나눈다. 이후 각 그룹 팀끼리 잔여시즌을 치른 뒤 최종 순위를 가른다. A그룹에겐 확실한 목표가 있다. 우승 경쟁은 물론, 3위까지 주어지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B그룹은 다르다. 강제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 외에 단 한 팀만 내년 2부리그로 강등된다. 반면 B그룹 상위권에 대한 '당근'은 없다. 전승을 거둔다해도 가장 높은 목표는 '고작' 9위다. 상주마저 시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A그룹에 비해 다소 맥빠진 분위기가 형성되리란 우려도 적잖았던 게 사실.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비단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결의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프로 선수로서 승리 그 자체를 열망하는 자세도 대단했다.


기록에서부터 치열함이 드러난다. 31라운드에 열린 B그룹 3경기에서 총 8골이 터졌다. 경기당 2.66골이다. 15일 열린 경기에서 성남과 대전은 무려 26개(성남 15, 대전 11)의 슈팅을 주고받은 끝에 역전 경기(대전 2-1 승)이 펼쳐졌다. 전남-광주전(1-1 무) 역시 총 슈팅 20개의 난타전이 벌어지며 지지부진함은 없었다.


K리그 후반기 스플릿 "B그룹엔 동기부여 없다? 천만에!"


인천과 강원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 모두에게서 승리를 갈망하는 진지한 태도를 읽을 수 있었다.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적극적 자세로 강원 수비진을 괴롭혔다. 강원 역시 '탈꼴찌'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수비를 탄탄히 하며 상대 허점을 노리는 역습으로 맞섰다. 승점 3점을 향한 서로의 진지한 자세. 자연스레 전반 내내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기는 후반 들어 더욱 불타올랐다. 후반 7분 정인환의 선제 헤딩골로 인천이 앞서나갔다. 강원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 25분 데니스의 도움을 받아 한동원이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가 일을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K리그 후반기 스플릿 "B그룹엔 동기부여 없다? 천만에!"


뜨겁게 달아오르던 경기는 한교원의 결승골로 마무리됐다. 후반 종료 9분 전 정인환의 도움을 받아 강원 골문을 가르는 마무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 모두 자리에 주저앉을 만큼 사력을 다한 멋진 승부였다. K리그 스플릿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더 찾을 수 있는 라운드였다.


양팀 감독들도 스플릿 시스템에 대한 동기부여에 전혀 문제가 없으리란 생각이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선수들에게 A그룹에 속하지 못한 허탈감이 없을 순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여유가 있지만, 언제든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남은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도 그 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꼭 한자릿수 순위(9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김학범 강원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꼴찌팀 선수들은 아무래도 경기 중에 책임감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올 시즌엔 강등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더 악착같은 경기를 펼칠 것이란 설명이었다.


후반기 첫 라운드, 스플릿 B그룹의 세 경기는 팬들에게 중요한 약속을 건넨 셈이다. K리그는 아직 더 뜨거워질 것이란 메시지였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