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남녀 대학생 모두 현재의 데이트 비용 부담률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부담한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데이트 비용 부담은 남자 6 대 여자 4의 비율이었다.
1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2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들의 데이트 비용 부담률이 여학생 보다 높았다. 데이트 비용의 80% 이상을 부담한다는 남학생 비율이 20%인 반면 여학생은 1.5%에 불과했다. 절반씩 낸다는 응답은 14.2%에 그쳤다.
부담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7 대 여3'이 29.8%로 가장 많았고 '남6 대 여4'(29.2%)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남5 대 여5'(14.2%), '남8 대 여2'(12.5%), '남9 대 여1'(3.1%), '남3 대 여7'(2%)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데이트 비용 부담률에 대해 남녀 학생 모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절반(49.9%)이 불만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는 '자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49), '자신이 너무 많이 부담한다'(37.2%) 등이 나왔다.
여학생도 마찬가지로 33.6%가 불만이라고 답했다. 남학생과 같은 이유(본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부담한다)가 48.5%에 달했지만, '같이 부담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내게 한다'(29.7%)는 응답률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부담률은 '남6 대 여4'(42.8%)로 조사됐다. 이어 '남5 대 여5'(29.5%), '남7 대 여3'(21.4%) 등의 순이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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