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동시에 분양…청약 성적은 상반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동시에 분양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두 개 단지의 청약결과가 엇갈렸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12일 1·2순위 동시 청약에서 대부분의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반면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2차는 9개 주택형 가운데 4개 주택형이 1·2순위에서 청약률 제로(0)를 기록하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533가구 모집에 총 1337명이 몰려 13개 주택형 가운데 7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1개 주택형은 2순위 마감, 나머지 4개 주택형은 3순위 청약을 받게 됐다.
특히 96.51㎡(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35가구 모집에 당해지역에서만 171명이 몰리면서 9.5대 1, 수도권 지역에서도 34명이 몰려 11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중대형 주택인 158㎡와 176㎡, 183㎡, 191㎡, 210㎡ 등도 조기에 마감됐다.
전체 가구수의 83%가 전용 84~96㎡형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데다, 센트럴파크 조망권, 외국인 학교 등의 우수한 학군 등의 장점이 좋은 청약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아트윈 2차는 9개 주택형 가운데 1개 주택형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택형이 3순위 청약까지 넘어가게 됐다.
특히 106㎡ H타입과 115㎡ S·H타입, 210㎡는 청약률 '0'를 기록했다. 2가구 모집한 210.15㎡ 펜트하우스만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3월 분양한 1차 분양분의 중대형 잔여물량이 남아있고, 전 주택형이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라는 점 등이 청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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