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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관객 100만육박, 야구예금도 홈런 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성적따라 우대금리 적용..가입시 응원구단 선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 관련 금융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2012 프로야구는 개막 3주 만에 100만에 육박하는 관중이 몰리면서 올해 7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지난 9일 출시한 '2012 KB국민프로야구예금'의 실적은 23일까지 2만7164좌, 3333억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까지 8개 구단(삼성, 롯데, SK, 기아, 두산, LG, 한화, 넥센) 중 삼성라이온즈가 1015억원의 실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다. 이어 SK와이번스(806억원), 롯데자이언트(491억원), 기아 타이거즈(306억원) 순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가입시 응원구단을 선택하고, 선택한 응원구단의 성적이나 동원관중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난해 프로야구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에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조원 한도로 6월 말까지 판매되는 이 상품의 경우 기본이율은 연 3.8%지만 가입시 선택한 응원 구단의 성적과 관중수 등의 우대이율을 모두 받으면 최고 4.2%까지 이율이 높아진다.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삼성ㆍ롯데ㆍSKㆍ기아 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에는 연 0.1%p, 두산ㆍLGㆍ한화ㆍ넥센 등이 진출시 연 0.2%p의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또 응원 구단의 2012년 정규시즌 최종 순위가 지난해 최종순위 보다 상승한 경우와 동원관중수가 700만명을 돌파했을 때도 각각 연 0.1%p가 제공된다.


부산은행이 지난 3일 출시한 3000억원 한도의 '가을야구 정기예금'도 23일 기준 1만743계좌, 173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통장은 기본이율이 연 3.9%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 선수의 성적, 관중수에 따라 최고 4.4%를 받을 수 있다.


롯데가 4강에 들 경우 연 0.1%p를, 시즌 종료 후 선수가 홈런왕, 다승왕, 도루왕이 되면 연 0.2%p의 우대이율이 지급된다. 또 사직야구장 관중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해도 0.2%p 이율을 더 준다. 만약 롯데가 우승할 경우에는 연 6%의 이율이 제공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3000억원 한도가 2달 만에 조기 소진됐다"면서 "올해는 5월 초면 판매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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