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캐나다 호라이즌 ETFs를 통해 미국 ETF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홍콩, 캐나다에 이은 세번째 해외 공략이다.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가 23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3개 커버드콜ETF의 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관계자는 "호라이즌 ETFs가 북미 지역에서 더 잘 알려진 만큼 '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 ETF 상장은 한국과 절차가 상이해 등록신청하고 상장까지 수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상장하는 펀드는 S&P50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커버드콜ETF, S&P 금융업종 커버드콜ETF, S&P 에너지업종 커버드콜ETF 등 세 가지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현물 주식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투자전략이다.
미래에셋운용 ETF의 해외 상장은 지난해 1월 홍콩이 최초였다. 지난해 초 첫 펀드를 상장한 미래에셋은 현재 홍콩에 8개 펀드상품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캐나다 운용사인 호라이즌ETFs를 약 1430억원에 인수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호라이즌 ETFs의 미국 시장 진출로 미래에셋은 홍콩과 캐나다, 미국 ETF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미래에셋의 노하우와 북미와 호주시장에서 기반을 쌓은 호라이즌 ETFs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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