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사흘간(18~20일) 일정으로 유럽 아일랜드를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또 한 번 유럽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현지 언론인 아이리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우리는 상호 투자 및 기업 협력을 늘리는 방식으로 유럽 '친구'들을 성심껏 도와왔다"면서 "중국은 유럽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른 중국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책임을 우선적으로 강조했다. 시 부주석은 "유럽은 문제 해결에 가장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 유럽 각국 정부, 유럽 사람들은 부채 위기를 해결하고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은 아울러 이번 아일랜드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의 협력이 더 끈끈해 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특히 생명공학, 농업, 통신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베이징은 아일랜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자리를 5년간 지키고 있다. 지난해 교역 규모는 58억7000만달러다.
시 부주석의 이번 아일랜드 방문 목적은 교역확대와 문화(교육) 협력에 있다. 시 부주석은 아일랜드에서 18일 에이몬 길모어 아일랜드 부총리, 19일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만난 후 20일 수도 더블린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중국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하고 터키로 이동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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