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한 '고졸콘서트'에서는 그야말로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이철희 기업은행 성동지점 부지점장이 초대됐다. 운전기사로 시작해서 30년만에 부지점장자리까지 오른 이철희 부지점장은 이날 고졸콘서트에 참석한 후배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했다.
이 부지점장은 "긍정의 힘을 믿고,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곳에 입사할 수 있다"며 "특히 은행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할머니부터 학생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회사에서 신입행원들의 멘토 역할도 많이 하고 있는데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첫째 옆에 있는 주위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둘째 본인이 따뜻해져야 한다.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살갑고 따뜻하게 대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 셋째 조직에 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점장은 "이론하고 실제와 차이가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배운 과정은 실무에 적용할 수 없다"며 "본인이 입사 후에도 펀드, 상담자격증, 보험 등 여러가지 분야에 자격증을 따고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졸출신 67명을 고용한 기업은행은 올해는 100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입사 후 2년간 본인의 귀책사유가 없으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이 된다. 이 부지점장은 "꿈을 가지면 꼭 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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